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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TINY
안녕하세요! 에이티즈 홍중이에요.
저는 지금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이에요.
비행기 타자마자 잠에 들어서 푹 자고! 일어나서 뭐 하지 하다 보니, 돌고 돌아 티니들 생각밖에 안 나서 이렇게 메모장을 열었네요.두서가 없을 수 있지만, 유럽 투어 일정의 시작에서 설렘과 기대를 앞에 두고, 올 한 해 에이티즈와 에이티니의 모습을 그리며 꽤 긴 시간 창밖을 바라보고 보낸 시간 속 생각하던 것들을 티니들과 나눠보려고 해요.
항상 그렇지만 올 한 해도 1월이 눈 깜빡할 새에 금방 지나가버렸어요.
모두가 그렇듯 저도 크고 작은 새해 다짐들이 슬슬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는 것들도 있고 반면에 정말 잘 지켜내며 유지하고 있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당연한 얘기지만, 당장 결과로 보이지 않고 꾸준한 노력 끝에 서서히 드러나는 부분들에 대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게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여러분께 보일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 조금이라도 더 근사해 보이고 싶어 혹시나 흐트러진 마음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다시 잡아보려고 해요..ㅎㅎ
가끔 간사한 마음이 어느새 제 의지를 시험할 때도 제겐 여러분이 있으니깐, 제 노력을 지켜봐 주고 그 과정마저 높이 평가해 주고 손뼉 쳐주는 티니들이 있으니까 조금 더 단단하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늘 드라마나 영화 등 많은 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노력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한다는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볼 수 있잖아요. 그럼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그런데 어떻게 나와 함께해 주는 우리 티니들은 우리의 노력도 좋은 결과만큼이나 가치 있고 중요하다는 듯 늘 우리의 과정도 궁금해해주고 박수를 쳐주는 걸까?
사실 저는 스스로 노력만큼이나 결과도 중요시하는 사람으로서, 가끔은 제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 제 노력에 누군가 쳐주고 칭찬해 줬을 때 의심하고 귀담아듣지 않은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내가 열심히 했어도 그것보다 더 노력했으면 됐을 텐데, 더 효율적으로 노력했으면 됐을 텐데,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며 저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극하고는 했죠. 그렇지만 점차 티니들 덕에 결과와 상관없이 그 과정과 노력을 알아봐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깨달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옆에 이렇게 일찍이 나를 알아봐 주고 보듬어주던 좋은 사람들을 두고 오히려 나를 향한 좋은 말들에 유해 지지 못했던 제 과거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고 있고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는데, 결국 제가 이 생각들 끝에 여러분께 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예요.
제 노력과 과정마저 지켜봐 주고 높이 사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어요.
아마 여러분마저 결과만을 두고 저를 이야기했더라면 저는 제가 하는 일들에 금방 지치고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수년간 활동을 하며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드렸을 때, 원하는 만큼의 인정과 결과를 받지 못했을 때, 그저 노력에 손뼉 쳐주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는 오히려 중심을 잡고 다음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늘 얻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어요. 늘 아쉬움을 통한 나에 대한 자책 끝에 여러분의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음으로 나아가게 해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여러분께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염없이 했어요.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던 그 노력과 과정이 가치 있는 시간이었고 고생했다고 알려줄 수 있는 사람. 티니들이 노력하고 힘쓰던 무언가에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 다음 도전을 위해 그 노력을 옆에서 손뼉 쳐줄 수 있는 사람. 제게 그런 사람이 되어준 여러분께 이제는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며 오늘처럼 이렇게 글자로, 혹은 언젠가는 직접 말로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 에이티니와 에이티즈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결과로 증명해 보여주고 싶어요.
순간순간 서로의 과정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되어서 모두가 인정할 만한 이상적인 모습으로요.
저는 지금까지의 제 삶이 너무 행복해요.
지금까지 여러분과 이뤄온 것들에 대해 늘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까지의 에이티니와 에이티즈의 여정들이 그리고 함께 만들어 나아갈 미래가 더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그럴 수 있게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 꿈은 여전히 크고 아주 많고, 우리 티니들과 함께이기에 그 꿈을 꾸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늘 크고 많은 꿈들을 가지고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그 과정에서 저희가 꽤나 큰 힘이 되기를 바라봐요!
긴 편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모든 움직임을 응원할게요.
사랑해요❤️
I will always support you with my own way.
Love you so much❤️
오늘의 노래 추천
ATEEZ - Not too late
ATEEZ - Dancing like butterfly wings
From. ATEEZ 캡틴 홍중
🔗 https://youtu.be/4ZEL3LsZhao
🔗 https://youtu.be/_xKvD3AlO18